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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건강의 적신호 ‘하지정맥류’ 증상은?

고동현 / 기사승인 : 2022-07-26 18: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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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하지정맥류란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에 이상이 생겨 다리 정맥이 늘어나고 확장돼 육안으로도 보일 만큼 혈관이 튀어나와 보이는 질환이다. 하지에서 심장 방향으로 흐르는 정맥의 혈류가 심장까지 제대로 도달하지 못해 혈액이 정맥에 그대로 고이기 시작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는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해당 질환의 초기 증상은 종아리 부종이나 쥐 내림 등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시작하며, 심해지면 수면 중 다리 경련, 중압감, 통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처럼 일시적인 통증처럼 시작해 바로 알아차리기는 어렵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발생한 증상이 더욱 심해질 뿐만 아니라 다리 혈관이 눈에 띄게 돌출되거나 피부염, 피부궤양, 착색, 괴사 등의 합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기온이 높아지는 요즘과 같은 여름철에는 다리 통증이나 저림, 부종 등을 유발하는 하지정맥류 관련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우리 몸의 혈관은 뜨거우면 확장, 추우면 수축되는 성질이 있는데, 여름은 더위로 인해 혈관이 확장해 혈류가 늘어나게 되게 되고, 내부 구조물인 판막이 망가짐에 따라 혈액의 역류가 심해질 수 있다.
 

▲ 윤영욱 원장 (사진=푸른맥외과 제공)

푸른맥외과 인천점 윤영욱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한번 발생하게 되면 자연 치유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하지 마시고 하루라도 빨리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기에 발견하게 되면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이나 약물 복용, 생활습관 개선 등의 보존적인 방법을 병행하면 어느 정도 증상완화가 가능하다. 또한, 증상에 따라 혈관경화제를 투여하는 주사요법을 통해서도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미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면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의 치료방법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증상이 발생한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하지정맥류는 발생하는 원인과 증상의 정도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를 할 때에도 혈관초음파 검사와 숙련된 의료진과의 충분한 검사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하지정맥류는 온도에 민감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여름철 질환 예방을 위한 관리도 중요하다. 뜨거운 햇빛에 다리가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외출 후에는 다리에 찬물을 끼얹어주면 높아진 체온을 낮추고 혈관이 과도하게 확장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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